2010. 3. 4. 23:26

하고 싶은 일

  오늘은 무엇을 어떻게 쓸까.. 지금 창의동 맞은 편 기숙사 1층 컴퓨터실에 있다. 늦은 시각이라서 그런

지 제법 큰 컴퓨터실인데 나 혼자뿐이다. 저녁에 동기들과 함께 스타를 하고 술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

를 나누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. 오늘 헬스를 하지 못했다. 이미 늦은 시간이기 때문에.. 주위를 둘

러보니 정말 나밖에 없다. 괜히 조금 무섭기도 하고. ^ ^ ); 기억에 남던 금일 교육은 펌웨어었다. 난 역

시 아키텍쳐의 오타쿠인가보다. 하하. 우리 동기들은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며 아주 질색인양 싫어

하였다. 하지만 난 3M 아키텍쳐가 아주 흥미로웠다. 지금 이렇게 딱히 할일이 없다보니까 다이어리를

쓰고 있지만 나중에 내가 공부한 아키텍쳐에 대해 장황하게 쓸 예정이다. 부서 배치를 제발 내가 원하는

시스템 개발 그룹/펌웨어 개발부서로 가고 싶은 마음으로 더욱 갈망하게 된 것 같다. 강사님은 을중의

을이며 3D 직종이라고 우스갯소리로 말씀하셨지만, 나에겐 그저 최고였다. 사실 난 수원이든 구미든 그

게 야근이 많든 이런건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. 오직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내가 원하는 일인

아키텍쳐 스펙을 보며 펌웨어 개발을 하는 것, 바로 그것 뿐이였다. 내가 원하는 부서를 갈 수 있게 된

다면 난 이세상 최고로 행복한 사람일 것 같다. 하하. 아무래도 과장님에게 더욱 강하게 어필해야 겠다

는 생각이 든다. 부서 배치는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기 때문이다. 인사 과장님을 찾아가든

뭔가 더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과한(?) 걱정을 하고 있다. 오늘은 참 두서없이 이것저것 타이핑하고 있

다. 난 아주 간절하다.. '성공'이라는 두 글자에 대해서 말이다. 지금 난 이것을 결코 성공이라고 생각

하지 않는다고 예전에 말한 적이 있다. 지금은 사막에서 오아시스의 신기루를 보았을 뿐이다. 진짜 오

아시스를 찾아야지 않겠는가. 간절히 바라고 희망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. 그리고 난 그것을

이룰 자격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.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도전하면 되는 것이다. 난 최심현

이다. 나의 이름 석자를 걸고 도전한다.

Written By Sim-Hyeon, Choe